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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 Protocol

*취미생활방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된 게시글입니다.

                                            

🔎 앵커프로토콜 개요

앵커 프로토콜은 예치 서비스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라의 DeFi 서비스다. 독보적인 수준의 스테이블코인 예치 이자율(19%대 APY)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재 앵커의 TVL은 약 153억 달러로, 전체 디파이 프로토콜 중 3위이다.

🔎 앵커프로토콜 기능

예치: UST를 예치해 이자 수익을 받는다. 대출: LUNA or ETH를 담보로 UST를 빌린다. AVAX 등 다른 자산도 담보로 편입 예정.

🔎 앵커프로토콜 문제점

앵커는 지금 손실을 보고 있다. 예치 이차로 빠져나가는 비용이 대출 이자 & 대출 담보 스테이킹으로 들 어오는 수익보다 더 많다.

2월 19일 테라 측에서 예치 이자 지급을 위한 지급 준비금 6억 달러를 충전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지원이 없다면 약 190일 후인 8월 말에 앵커의 지급 준비금은 다시 고갈된다.

앵커 이자율에 대한 분석글

최근 30일 앵커 지급 준비금

LFG 관련 도권 스레드

🔎 앵커의 개선 방안

앵커 측도 지속 가능성 문제를 알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준비 중이다. 앵커는 앵커 V2를 통해 더 많은 종류의 자산을 담보로 받고 대출의 효율성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최근 AVAX를 담보 자산으로 편입하는 것에 대한 거버넌스 투표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앵커 V2의 도입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고, 앵커 V2라도 19%대의 예치 이자율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 생각이된다.

그래도 높은 이자율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려면 대출 개선은 무조건 진행이 되야된다.

🔎 왜 어려운 길로 가는 걸까?

앵커관련 도권 스레드

지속 가능성 문제의 근원은 앵커의 높은 예치 이자율이다. 도권 테라 CEO도 미래에는 앵커의 예치 이자율을 15~16%까지 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 지금 앵커는 왜 예치 이자율을 내리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다.

1. 마케팅 효과로 인한 루나 가치 상승

앵커의 높은 이자율로 더 많은 사람이 앵커에 돈을 예치하려고 하면 UST 수요가 늘어난다. UST 수요가 늘어나면 루나가 소각되면서 루나의 가치가 상승한다. 이 가치 상승분이 앵커의 손실보다 크다면 테라측에서 이득일 것이다.

2. 앵커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부가가치 창출

앵커의 높은 이자율은 사용자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만드는 개발자에게도 매력적이다. 투자 전략, 합성자산 등 앵커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는 테라 생태계에 더 큰 부가가치를 가져올 것이다.

3. UST 안정성 유지

사람들이 앵커에 돈을 예치하려고 하면 더 많은 UST를 발행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의 발행량이 많아질수록 인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의 가격을 조작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스테이블코인의 변동성이 작아진다. 다만, 위의 3가지 이유에 대해 우려되는 점이 하나 있다. 증가한 UST의 수요가 대부분 앵커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젝트는 앵커에 과도한 돈을 예치해 부가가치 창출보다 오히려 앵커의 지급 준비금을 고갈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된 적도 있었다

앵커의 지급 준비금을 과도하게 쓰는 프로젝트

🔎 종합

지금 앵커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앵커 측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급 준비금 고갈로 인한 패닉이 일어날 확률은 낮다고 본다.

그리고 예치 이자율이 낮아지더라도 앵커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앵커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앵커의 예치 금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출 금액의 증가는 지지부진하다. 예치 금액과 대출 금액의 차이가 벌어질 수록 지급 준비금의 고갈 속도도 더 빨라진다. 앵커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대출 부분을 개선하는 앵커 V2를 준비하고 있다. 대출이 개선되어 대출로 얻는 이자 수익이 늘어나야만 앵커가 더 높은 예치 이자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앵커는 테라의 인지도와 테라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이후 테라의 성장은 앵커의 의존을 탈피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C2X, Derby Stars 처럼 P2E 쪽으로 확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앵커 하나로 성장했다는 뜻은 반대로 앵커 하나로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테라 DeFi의 TVL 중 앵커의 점유율은 약 55%다. 이러한 앵커의 의존성을 유지한 채 앵커의 이자율이 조정을 받는다면 조정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테라 생태계의 충격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앵커 도미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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