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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 Finance

*취미생활방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된 게시글입니다.

                                            

🔎 개요

• 폴리곤 네트워크의 부분 담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 테라와 비슷한 메커니즘(IRON - TITAN)을 사용함

• 2021년 6월 메커니즘 결함으로 인해 붕괴함

• 붕괴 직전 TVL은 약 2억 달러, 현재 TVL은 약 180만 달러

🔎 IRON

• 부분 담보 스테이블코인

• 75%는 USDC, 25%는 프로토콜 자체 토큰인 TITAN으로 담보됨

🔎 TITAN

• IRON의 변동성을 흡수하는 토큰

• IRON을 발행하면 소각되고, IRON을 소각하면 발행됨

💡 Iron Finance의 붕괴

Iron Finance의 붕괴는 테라와 비슷하게 고래의 물량 덤핑으로 인한 IRON 디페깅과 TITAN의 급락으로 시작됐다. 그리고 탈출을 부추기는 Iron Finance의 메커니즘이 붕괴 속도를 올렸다.

$1의 IRON을 판매하면 $0.75의 USDC와 $0.25의 TITAN을 얻는다. 문제는 판매 시 지급하는 TITAN의 가격은 직전 1시간 가격의 평균으로 계산되었다는 점이다. IRON을 판매할 때 TITAN의 하락분이 바로 반영되지 않아 시장보다 높은 가격으로 TITAN을 받고 판매할 수 있었다.

당장 탈출하면 시장보다 높은 가격으로 TITAN을 얻고 팔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유저가 IRON을 팔기 시작했다. 그 결과 IRON의 가격은 담보로 보장되는 $0.75까지, TITAN은 $60에서 $0에 수렴할 만큼 가격이 붕괴하었다. 또한 IRON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TITAN이 발행되었고, 지금 그 수는 조 단위에 달한다.

💡 테라와의 비교

공통점

•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익 제공 구조

(붕괴 직전 IRON 유동성 풀의 APR은 수백 %에 달했음)

• 비슷한 메커니즘과 취약점으로 인해 끝없는 하락에 빠져서 붕괴

차이점

• IRON은 75%의 담보가 존재했지만, UST는 유통량 대비 담보가 20% 정도에 불과했음

• 붕괴 당시 TVL: Iron Finance: 약 2억 달러, 테라: 약 50억 달러

🔎 정리 & 의견

Iron Finance와 테라 모두 단기간의 급격한 물량 덤핑으로 인해 공포가 형성돼 붕괴했다. Iron Finance는 탈출을 부추기는 메커니즘이, 테라는 담보 부족으로 인한 신뢰 붕괴가 추가적인 공포 형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Iron Finance의 현 상황을 통해 테라의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IRON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기반으로 메커니즘을 바꿨고, TITAN 대신 ICE라는 다른 토큰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가격이 완전히 붕괴한 TITAN은 밈 코인이 되어 버렸다. 이는 나중에 UST가 복구되더라도 LUNA는 회복할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Iron Finance와 테라를 교훈 삼아 미래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고래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취약점을 공격해서 얻는 보상이 공격 비용보다 높다면 공격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테라의 붕괴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전체의 붕괴가 아닌 성장통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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