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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efi Digest: Ocean Protocol

                                          

Introduction: Ocean Protocol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은 유저들의 data를 수집, 가공,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고 이익을 얻습니다. Data 자체는 유저들의 행동, 유저들의 소비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유저들은 이 data에 대한 소유권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data의 소유권을 뺏기는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Ocean Protocol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Methodology: Data Token

  • Overlay

Ocean Protocol Marketplace의 data는 ERC-20 토큰의 형태로 시장에 올라옵니다. 화물선에 실을 화물을 컨테이너에 넣는 것처럼 블록체인에서 교환할 데이터를 토큰에 넣는 것입니다.

⠀Marketplace에서 Ocean Protocol의 토큰인 OCEAN으로 data token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OCEAN과 data token과의 거래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두 개의 토큰을 묶은 유동성 풀도 존재합니다. 즉, marketplace에 올라온 하나의 Dataset은 data를 담고 있는 토큰, 그리고 해당 토큰과 OCEAN을 연결하는 유동성 풀로 구성됩니다.

⠀Data의 접근은 1.0 개의 data token을 구매하고 소모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블록체인에서 한번 소모된 토큰은 다시 소모되지 않습니다. Ocean Protocol은 이러한 토큰의 특성이 기존 data marketplace의 이중 지불 문제를 해결한다고 주장합니다. 유저가 접근 권한을 계속 재사용해 무수히 많은 사람과 data를 공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Desktop View Ocean Protocol은 컨테이너에 화물을 집어넣는 것처럼 token에 data를 집어넣습니다.

  • Repurpose ⠀토큰화된 data의 파급 효과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메타마스크에 data token을 저장하면 메타마스크는 data를 저장할 수 있는 지갑이 됩니다. 유니스왑, 밸런서와 같은 DEX는 data를 교환할 수 있는 거래소가 됩니다.

⠀이처럼 토큰화된 data는 여러 DeFi 프로토콜이 data 시장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이는 전통 금융(TradFi)과 DeFi를 구별짓는 또다른 차별점이 될 것입니다.

Data와 DeFi의 융합은 Data 입장에서는 블록체인을 통해 data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DeFi 입장에서는 시장 유동성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win-win 솔루션일 것입니다.

Desktop View Data의 토큰화는 DeFi를 데이터를 다루는 용도로 쓸 수 있도록 합니다.

Token: $OCEAN

OCEAN은 Ocean Protocol의 토큰으로 생태계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 Data 구매와 판매의 단위
  • 거버넌스 참여
  • OceanDAO 그랜트 보상

⠀총 14억 개의 OCEAN이 발행되며 현재는 전체 물량의 43%인 6억 1300만 개의 OCEAN이 발행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OCEAN은 50년 동안 공급이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인 토큰이 길면 4~5년을 총 공급 기간으로 설정하는 것을 생각하면 50년은 매우 긴 시간입니다.

Desktop View OCEAN 토큰은 50년 동안 총 14억 개가 발행됩니다.

Thoughts: Potential

⠀Data는 nonrival합니다. Nonrival이란 경제 용어로,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같은 data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더 많은 유저나 기업이 data를 사용할수록 해당 data가 창출하는 가치도 증가합니다.

⠀그래서 유저의 data를 빅테크가 독점하도록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Data의 소유권을 돌려받은 유저들이 해당 data를 marketplace에 올렸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기존의 빅테크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도 data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Data의 nonrivalry 특성으로 인해 더 많은 주체가 data를 사용할수록 data가 창출하는 가치는 증가할 것입니다.

⠀LUNA의 붕괴로 DeFi 산업이 완전히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DeFi 산업이 세상을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인 가치는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가라앉은 것은 투기적 수요에 불과합니다.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DeFi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DeFi 요소를 통해 data의 소유권을 돌려주고 data economy를 활성화하는 것도 그중 하나일 것입니다.

Thoughts: Limitation

⠀현재 OCEAN 토큰의 시가 총액은 1500억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Data token의 전체 TVL은 백만 달러도 되지 않습니다. 물론 data token의 가치를 TVL만으로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data marketplace를 활성화하고 data와 DeFi가 결합하려면 TVL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높아야 할 것입니다.

Desktop View 1000억 원이 넘는 시가총엑에 비하면 TVL은 너무나 빈약합니다.

⠀지금의 Ocean Protocol은 새로운 data token이 많이 생성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존 data token 간의 거래도 활발하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의 진입 장벽, 좋지 않은 시장 상황 등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Data token을 만들고 유동성 풀을 생성해야 한다는 점도 개인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동성 풀을 생성하려면 풀에 초기 유동성을 공급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초기 비용으로 작용합니다. 유동성 풀을 만들었다고 해도 TVL이 수천 달러에 불과하고, 스왑 수수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유동성 풀에 돈을 예치할 투자자들은 몇 명이나 될까요? 토큰과 유동성 풀이 TVL이 상대적으로 낮은 개인 data에 적용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위의 모든 과정은 토큰과 유동성 풀의 개념을 모르는 data 판매자는 아예 시작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것입니다. DeFi에 친숙하고 data 유동성 풀에 초기 유동성을 공급할 초기 자본도 있는 극소수의 인원만 Ocean Protocol에 data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Desktop View Desktop View 매 달 새로운 data token 생성량이 1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기존 data 간 거래도 드뭅니다.

⠀지금 Ocean Protocol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구조적인 부분도 있지만, 시대를 앞서나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Data marketplace와 DeFi 모두 시작 단계에 있는 산업입니다. 이 둘의 융합은 시작의 시작이므로 당장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Ocean Protocol의 비전을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TL;DR

  • Ocean Protocol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서 토큰화된 data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 Data를 판매하는 marketplace 요소뿐만 아니라 data token에 유동성을 공급해서 이익을 얻는 DeFi 요소도 존재함
  • Data token의 개념은 흥미롭지만, 지금은 제대로 작동한다고 보기 어려움.
  • Ocean Protocol의 비전은 장기적이지만 1분 1초가 역변하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Ocean Protocol이 오랫동안 살아남을지는 알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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