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s
*취미생활방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된 게시글입니다.
🔎 개요
• USDN은 WAVES 생태계의 스테이블코인
• LUNA/UST와 비슷하게 USDN의 가치는 WAVES의 가치로 보장됨
🔎 전개
• 최근 여러 이슈가 겹치면서 WAVES가 급등함
• WAVES 가격 급등의 이면에 문제가 있다는 트위터 스레드가 올라옴
• 며칠 뒤 WAVES 급락 + WAVES에 의해 가치가 보장되는 USDN도 $1에서 하락
• 많은 사람이 USDN이 붕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1을 거의 회복함 USDN 가격• WAVES는 계속 하락 중 WAVES 가격
💡 WAVES 급등 과정
- Vires Finance에 USDN을 예치
- 이를 담보로 USDC/T 대출
- 대출한 USDC/T를 바이낸스로 송금
- 바이낸스에서 WAVES 구매
- 구매한 WAVES를 USDN으로 스왑
- 대출이 불가능할 때까지 1~5 무한반복
이 과정을 통해 동일한 돈으로 더 많은 USDN을 발행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USDN 발행으로 WAVES가 소각되면서 WAVES의 가격도 상승한다.
최근 WAVES가 주목을 받았고, 누군가가 이 기회를 이용해 레버리지를 이용해 WAVES의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린 것이다. 그리고 문제를 제기한 트위터 스레드는 WAVES 팀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 Vires Finance
• WAVES 생태계의 대출 플랫폼
• 위의 대출 사이클로 인해 현재 Vires의 모든 USDC/T 예치금이 대출됨
• 그런데 대출자가 담보로 예치한 USDN의 가치 하락으로 인해 담보 가치가 대출금보다 낮아짐
• 이로 인해 USDC/T 대출자는 하루에 약 15억 원의 대출 이자를 내고 있음
• 모든 예치금이 대출되면서 USDC/T를 예치한 사람들은 출금이 불가능한 상태
• USDC/T 예치 유동성을 끌어들일 높은 예치 이자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신규 유동성도 들어오지 않고 있음
💡 Vires Finance의 현황
USDN의 가격이 하락하면 담보 가치 하락으로 인해 대출/담보 비율이 증가하고 빌린 USDC/T가 강제청산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Vires Finance는 USDN의 가격을 실제 가격과 상관없이 항상 $1로 취급하기 때문에 이 청산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위의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WAVES/USDN의 청산 기준 LTV를 0.1%로 낮추고 최대 대출 이자를 40%로 정하는 거버넌스 제안이 기각되었다. 만약 통과됐다면 WAVES/USDN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전적으로 대출자에게 유리한 거버넌스 제안이고 WAVES 팀이 이를 홍보하면서 대출자가 WAVES 팀이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 정리 & 의견
이번 WAVES 문제의 핵심은 스테이블의 구조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레버리지라고 생각한다. 트위터 스레드로 인해 WAVES 팀이 가격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돌면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만약 대출자의 대출금이 강제 청산됐다면? 대출자는 담보로 맡긴 USDN을 모두 판매하고 그 돈으로 대출한 USDT/N을 구매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다량의 USDN이 판매되므로 USDN의 가격이 완전히 붕괴할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최악의 상황을 억지로 틀어막았다고 볼 수 있다. USDN으로 빌린 4억 달러의 USDT/C는 아직 상환되지 않았고, USDN을 뒷받침하는 WAVES 준비금의 가치도 USDN 시가총액의 140%까지 감소했다
즉 USDN의 가격은 거의 돌아왔지만, 펀더멘털이 많이 훼손되었고 대출금이라는 시한폭탄까지 남아 있다. USDN의 가격이 다시 붕괴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임을 기억해야 한다.